인천으로 이사 온 지 어언 2년 차 인천러
처음에는 낯설어 배달만 시켜먹다
한두 곳 씩 단골이 생기고
나름 맛집이라 하는 곳들의
데이터가 하나씩 쌓여가고 있다
그중 인천 대표 맛집 부암갈비를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부암갈비
주소-인천 남동구 용천로 149
영업시간- 11:30 - 23:00
15:00 - 16:00 브레이크타임
22:30 라스트 오더
주차 - 부암갈비 전용 주차장 이용(가게 맞은편)
주메뉴 - 국내산 생갈비
백년가게선정, 수요미식회 맛집, 블루리본 12년 연속
수상(1978년 개업)
인천에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부암갈비
주말에 부암갈비는 웨이팅이 심하기 때문에
눈치 작전을 잘 세워야 된다
몇 번 눈치게임에 실패하여
극한의 웨이팅에 발길을 돌린 적이
여러 번이기에
선뜻 갈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지만
어쩐 일인지 신랑이 퇴근하고 오는 길에
훑어보니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하기에
혹시나 하고 방문한 부암갈비
금요일 8시가 조금 넘는 시간
아주 럭키하게 바로 가게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었고,
사장님이 나와게셔서 여쩌보니 바로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부암갈비는 처음 리모델링하기 전에 방문을 했었는데
그때는 아주 오래된 노포 느낌이 많이 느껴졌는데
리모델링 후 깔끔하게 변신하였다
평상시에는 웨이팅이 있긴 하지만
웨이팅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메뉴는 거의 단일 메뉴이다
국내산 돼지 생갈비 한판(19,000원)
먼저 3인분 주문 후에 꽈리고추 추가
그럼 이모님께서 맛있게 고기를 구워주신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구워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모님들은 거의 부암갈비에서 오래 일하신 분들이
많으신듯했다.
오래 일하신 분들이 많다는 건
그만큼 사장님이 좋으신 분이라는 거겠지?
첫 점이 구워지면 이모님께서
먹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여기는 여러 가지 찬들이 나오는데
일단 갈치속젓, 고추장아찌, 부추무침, 갓김치
하나하나 다 고기와 어울리는 찬들이고
하나씩 같이 먹어보고
입맛에 맞는 대로 먹으면 된다.
양념이 되지 않은 돼지 생갈비는 이곳에서
처음 접했는데
고기가 쫀뜩쫀뜩하면서 고소한 맛이 있다
삼겹살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고급진 맛이라고 해야 할까?
물론 구워주시는 이모님들이 워낙 맛있게
구워주시기 때문에도 있는 것 같다
고기가 다 구워지면 이모님들이
계란말이를 해주시는데
우리는 계란말이를 더추가해서 먹는 편
고깃기름에 구운 계란말이 맛없으면 반칙이지
다음으로는 후식을 먹어야 된다.
바로 젓갈볶음밥
이 집의 하이라이트이다.
고기다 먹고서 시키면 늦으니
고기 3분의 2 정도 먹었을 때 시키면
알맞은 시간에 나온다.
신랑은 보통 볶음밥이나 찌개등에
남은 고기를 잘게 잘라서 넣는다
그렇게 먹으면 훨씬 맛있다
짭조름한 젓갈을 넣은 볶음밥
거기다 돌솥에 나오니 완벽한 K 디저트다
부암갈비는 인천으로 이사 온 후 접한 뒤에
틈만 나면 시도하는 맛집이다.
처음 먹었을 때 그 감동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랄까
워낙 유명한 집이기도 하고
웨이팅이 심하기 때문에 자주 먹을 수는 없지만
리모델링 이후 3번 정도 방문한듯한데
왜 노포일 때 맛이 아닌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건지
물론 고기는 여전히 맛있으나,
이 집의 묘미는 고기와 같이 먹는 찬들과의 어우러짐인데
찬들이 어째 예전만은 못한 기분이 들었다
간이 너무 짤 때가 많고
일단 갓김치가 메인인데 많이 익어서 쉰 맛이 강해
아무래도 고기와 먹었을 때
좀 쎄다고 해야 할까?
아마도 여름 때였기에 그랬을 수도 있다
그래도 여전히 맛있는 부암갈비
또 눈치 작전 잘 세워서
웨이팅 없이 먹으러 갈 것이다.
(오픈런 하세요!!!)
만족스러운 맛집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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