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한 홍콩 금토일 여행
코로나 이후 정말 오랜만의 홍콩
우리의 추억의 맛집이 그리워 다시 찾아 왔다
죽가장 竹家莊( BombooVillage )
주소 - 265 Temple St, Jordan, 홍콩
(지하철 조던역 도보 3분 거리)
영업시간 - 오후 6:00~오전 3:00
구글 평점 - 4.0
*36년 된 홍콩식 해산물 맛집
*풍자 또 간집 홍콩 편 방영
우리가 간 날은 날씨가 매우 안 좋았다
계속 비가 내리고 힘든 상태로
템플스트리트 야시장에서 아무것도 사지 못한 채
힘든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자 거센 비를 뚫고
죽가장 까지 걸어 걸어 향했고,
살짝 대기한 후 바로 들어갔다
들어가면 메뉴판을 주시는데 한국어로 다 쓰여있어
크게 어려운 건 없다.
우리는 이곳에 오면 늘 먹는 것들 위주로 시켰다
먼저 최애 메뉴인 칠리 바지락 볶음(128 HKD)
딱 보기에도 한국인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매콤한 소스에 볶아진 바지락 볶음은
밥 한 공기는 그냥 순삭 되는 밥도둑
한국에 간장게장이 있다면 죽가장에는
이 바지락볶음이 밥도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 밥 하나 추가요 할 수밖에 없는 메뉴
사실 입맛이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홍콩에서
먹는 음식들이 안 맞으실 수도 있는데 이걸 먹는
순간 속이 아마 뻥 뚫리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다
무조건 여기 가면 이거는 꼭 시켜야 된다
그 다음은 마늘 가리비 찜(싯가)
이 메뉴도 이 집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메뉴
다진 마늘이 풍성하게 올라가 있어
가리비의 비린맛을 잡아주고
누들이 식감을 살려준다
짭조름한 소스까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근데 문제는 따로 가격이 안 적혀있어 싯가인듯한데
얼마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린 무조건 주문 고고 안 먹으면 서운한 메뉴다
대망의 하이라이트 스파이시크랩(싯가)
죽가정 오면 꼭 맛봐야 할 게 볶음
게는 일단 머드크랩 같은 종류인데
주문을 하면 저렇게 가져와서 보여주신다
그리고 조리를 해서 주시는데
처음 이곳에 봐서 맛을 봤을 때
충격을 받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고,
그 후로 올 때마다 시켜 먹었던 음식이다
위에는 저렇게 마늘 후레이크를 올려서 같이 주시는데
따로 퍼먹기는 어렵다 굉장히 짜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와서 기대를 많이 한탓도 있겠지만
그냥 그날이 그랬던 건지
예전에 비해 게가 많이 부실해진 느낌이었다
철이 아니었던 건지 게살은 많지 않았고
약간 살이 말라서 거의 게 껍데기만 씹다 온 기분
이게 가격이 또한 매우 비싸기 때문에(싯가)
유독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간 홍콩이었고.
우리가 좋아하는 홍콩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홍콩이라기보다 많이 중국화 되었고
우리가 알던 곳도 많이 사라져 버려
속상한 마음도 들었는데
죽가장만은 아직 건재하게 버티고 있어
기쁘고 고마웠다
물론 이 집은 가격이 많이 센 편이다
둘이 가서 저렇게 먹고
한국돈으로 30만 원 정도 지불했으니 말이다
홍콩 달러 환율이 많이 비싸진 것도 있고,
또 전체적으로 예전에 비하면 홍콩의 물가는
거의 살인적이다
한국보다 스타벅스 커피(아메리카노 7천 원)가
비싼 나라다.
그렇다 해도 우리에게는 추억의 맛집이며,
또 좋아하는 음식점이기 때문에
또 홍콩에 간다 하면 이곳은 또 방문할 것이다.
만족스러운 맛집
오늘도 정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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